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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WTI 1.6%↑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9 09:08

수정 2018.12.29 09:0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2달러(1.6%) 상승한 4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4센트(0.1%) 오른 52.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지난 한주동안 WTI는 0.6% 하락했으며 브렌트는 3% 떨어졌다. 두 지표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원유 재고 지표가 호재가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4만6000배럴 줄어들었다. 시장전망치 260만 배럴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적었지만,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휘발유 재고량도 전문가 예상치였던 2만8000배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300만 배럴 증가에 그쳤다.

또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2개 늘어난 885개로 집계됐지만,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당분간 유가가 주식시장과 동조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투자 자문사 타이크 캐피탈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당분간 유가가 주식시장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재고 축소가 확인될 경우 방향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자산과 실물경기에 대한 투자 심리의 개선 없이 추세적인 유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9달러(0.1%) 상승한 1,283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1.9% 상승률을 나타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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