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절반 이상 "연말정산, 여전히 어려워"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2 09:03

수정 2019.01.02 09:03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 제공

올해 연말정산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직장인 5명 중 2명이 연말정산을 준비한다고 답했고, 소득공제 환급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연말정산을 어렵다고 느끼는 직장인이 많았다.

2일 이직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42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43.8%가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말정산을 ‘일정부분 준비했다’는 답변이 26.9%였고, ‘대부분 준비를 마쳤다’는 응답은 16.9%로 집계됐다.


이들 직장인은 ‘체크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을 생활화’하는 방법 등으로 연말정산을 준비했다.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준비 항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 생활화’가 63.2%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 이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30.2%)’하거나 ‘모임 지출을 개인 카드로 사용(사용금액 확대)(29.2%)’,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 등을 이용(17.9%)’ 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연말정산을 ‘13월의 보너스’라 긍정적으로 인지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연말정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3월의 보너스(51.2%)’라는 답변이 ‘13월의 세금폭탄(40.5%)’보다 10% 이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정산 결과를 예측하게 한 결과 역시 ‘소득공제 환급을 받을 것(45.9%)’이란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반면 ‘오히려 세금을 낼 것’이란 답변은 25.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8.9%로 조사됐다. △소득공제 환급을 받을 것이란 응답자들의 경우 평균 37만 1천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오히려 세금을 낼 것이란 그룹에서는 51만 5천원을 낼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다수의 직장인이 연말정산을 준비하고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체감하는 연말정산 난이도가 높았다.
잡코리아가 체감하는 연말정산 난이도를 묻자 ‘어렵다’는 답변이 총합 51.7%를 기록했던 것. 반면 ‘쉽다’는 답변은 전체 중 15.7%로 가장 낮았고, ‘보통이다’는 답변은 32.6%였다.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했다(복수응답). ‘회계 관련 단어 등 익숙하지 않은 전문용어가 많아서(43.2%)’라는 답변과 ‘챙겨야 할 게 너무 많아서(42.4%)’라는 답변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어 ‘연말정산 시스템/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36.0%)’, ‘업무로 바쁜 연말/연초에 진행돼서(21.6%)’, ‘관련 정보, 도움을 받기 힘들어서(20.0%)’, ‘세부적인 사항이 자주 변해서(16.8%)’ 등도 연말정산이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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