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1월 딱 한 달.. 술 끊으면 나타나는 놀라운 효과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2 14:00

수정 2019.01.02 14:5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새해 결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금주'. 계속할 자신이 없다면 최소한 1월 한 달만이라도 꼭 지켜보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1월 한 달간 금주하면 그 건강 효과가 반년이상 지속된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서섹스대 실험심리학과 연구팀은 816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한 달 동안 술을 끊는 '드라이 재뉴어리' 실험을 진행한 뒤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조사했다.

관찰 기간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 심리검사, 건강 검진 등을 총 3번 실시했다.

그 결과 1월 한 달간 금주에 성공한 사람들은 8개월 이후에도 이전에 비해 음주량이나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구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음주 빈도는 주당 평균 4.3회에서 3.3회로, 일일 음주량은 8.6잔에서 7.1잔으로 감소했다.

또 한 달간 술에 취한 빈도수 역시 월 3.4회에서 2.1로 줄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71%는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고, 67%는 에너지를 더욱 얻었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인 58%의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며, 54%는 피부가 깨끗해졌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진데다 돈 까지 절약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리차드 드비저 박사는 "1월 금주를 완수하면 장기적으로 술을 덜 마시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술 없이도 재미있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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