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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 바이오디젤 상용화 길 열린다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2 15:53

수정 2019.01.02 15:53

미세조류를 생산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산업표준(KS)이 마련됐다. 사진은 인천 영흥도 근해에 마련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세조류 해양배양장 전경.
미세조류를 생산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산업표준(KS)이 마련됐다. 사진은 인천 영흥도 근해에 마련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세조류 해양배양장 전경.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디젤의 상용화 길이 열렸다.

인하대는 최근 미세조류를 생산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산업표준(KS)이 마련돼 인하대가 주도하고 있는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연구가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기존 한국산업표준은 바이오디젤 원료로 바이오매스 원료로 만들어지는 지방산에스테르와 식물·동물성류를 사용한 연료만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기존 식물, 동물. 재활용 가능한 폐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미세조류도 바이오디젤 원료로 인정받게 됐다.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센터는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이를 혼합한 자동차용 경유를 이용해 서울-부산 간 주행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와 품질관리 방법, 승용자동차를 이용한 연비, 배출가스, 저온에서의 자동차성능 등을 연구해 왔다.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철균 교수는 “이번 한국산업표준 개정은 차세대 바이오디젤 원료인 미세조류 분야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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