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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5G 시대, 일상을 바꾸는 변화 일으키자"

ICT업계 CEO 신년사
홍원표 삼성SDS 사장 "대외사업 키워 혁신성장"
장동현 SK 주식회사 대표 "클라우드·블록체인 역량 집중"
김영섭 LG CNS 사장 "AI 등 신기술 확보 가속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

기해년 돼지의 해를 맞아 이동통신3사와 IT서비스업체들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올해 5세대(G) 이동통신사업에 주력하고 5G용 콘텐츠와 서비스개발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삼성 SDS, SK(주) C&C, LG CNS, 포스코ICT 등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통3사 CEO들 "5G·AI 등 속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목표로 하고 미디어 사업에서는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보안 사업에서는 신대륙 개척을, 커머스는 AI,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통신생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새롭게 주어졌다"며 "이를 위해 KT는 2019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 5대 혁신 과제도 함께 공개했다.

■IT서비스업계 "클라우드,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등 집중"

삼성 SDS 홍원표 사장은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시무식을 열고 "대외사업 및 해외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SDS의 '비전 2020'도 공고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업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K C&C 장동현 대표는 시무식을 통해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야 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서비스(ITS) 등 기존 사업은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기반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선투자로 실행력과 속도를 제고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연계 사업모델(BM)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SK C&C가 추진해온 클라우드와 블록체인기반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 CNS 김영섭 사장은 LG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모임에서 "클라우드,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확보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사업파트너로서 위상을 정립하자"고 말했다.

이날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가진 포스코ICT손건재 사장은 "포스코ICT만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고객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감동하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