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24, 업계 첫 '편의점주유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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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업계 최초 '편의점주유소' 프리 오픈
-주유소 메인에서 편의점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통한 입지 확대 전략인듯 
-"리테일 상품과 주유 서비스 접목...시너지 창출"


편의점이 운영하는 주유소가 새로 등장한다. 주유소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편의점이 입점하는 기존의 형태가 아닌 편의점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주유가 포함된 것이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직접 주유소를 운영하기 위해 최근 '석유 판매업 및 연료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신규 추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마트24는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 백년대로에 편의점주유소 1, 2호점인 노벨상주유소와 평화상주유소를 프리 오픈하고 시험 운영에 돌입했다.

편의점에 주유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점포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두 주유소는 기존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던 곳으로 이마트24가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한다. 이마트24는 테스트 운영한 뒤 이달 중순에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과 주유소의 결합은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지만 이마트24는 기존 상식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유소가 아닌 편의점이 중심이 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대부분 주유소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편의점이 입점하는 형태가 아닌 편의점의 일부로 주유소를 운영한다.

이마트24는 석유 판매업 본격 진출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두 업종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지 않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주유소는 현재로서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의 하나로 테스트 단계일 뿐"라면서 "향후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유소는 주유소간 경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폐업이 늘어나고 상황"이라면서 "이마트24는 리테일 중심의 상품과 주유소 서비스의 접목을 통해 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는 201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1년 1만 2900여 개에 이르렀지만 지난해에는 1만 1500여 개로 11%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24의 새로운 시도는 편의점업계 후발주자로 시장 포화와 근접 출점 제한 등 규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별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전반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이마트24로서는 어떻게든 차별화 된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편의점 속 주유소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