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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의 역발상.. 편의점서 기름 넣는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3 17:53

수정 2019.0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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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의 역발상.. 편의점서 기름 넣는다

편의점이 운영하는 주유소가 새로 등장한다. 주유소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편의점이 입점하는 기존 형태가 아닌 편의점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주유가 포함된 것이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직접 주유소를 운영하기 위해 최근 '석유 판매업 및 연료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신규 추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마트24는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 백년대로에 편의점주유소 1, 2호점인 노벨상주유소와 평화상주유소를 프리 오픈하고 시험 운영에 돌입했다. 편의점에 주유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점포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두 주유소는 기존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던 곳으로 이마트24가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한다.
이마트24는 테스트 운영한 뒤 이달 중순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편의점과 주유소의 결합은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지만 이마트24는 기존 상식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유소가 아닌 편의점이 중심이 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대부분 주유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편의점이 입점하는 형태가 아닌 편의점의 일부로 주유소를 운영한다.


이마트24는 석유판매업 본격 진출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두 업종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감추지 않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주유소는 현재로서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의 하나로 테스트 단계일 뿐"이라면서 "향후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마트24는 리테일 중심의 상품과 주유소 서비스의 접목을 통해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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