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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패러다임 전환.. 2030년까지 7조6000억 투자
연간 50만대 생산체계 구축
연간 50만대 생산체계 구축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로 미래차 시장 선점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이어진 친환경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수년내에 수소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헌대차의 '수소전기차(FCEV)비전 2030'에 따르면 수소경제 개발을 위해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과 함께 2022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은 70만기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지난 2004년 투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최초로 개발했고, 같은 해 한번 충전으로 633㎞를 완주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2013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가 국내 출시한 넥쏘는 5분 충전으로 최장 609㎞를 주행 가능해 해외에도 수출됐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은 일본보다 최대 3년가량 앞섰다. 현대차가 양산형 수소차 투싼 수소전기차를 생산한 이듬해인 2014년에 도요타가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선보였다. 혼다는 이보다도 2년 더 늦은 2016년에 수소전기차 '클래리티'를 내놓는 등 수소전기차 분야에선 현대차가 선두주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기존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기"라며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수소전기차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이다. 친환경차의 패러다임이 전기차에서 수소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친환경차가 미래 국가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해결돼야하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규제에 가로막혀 수소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더딘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수소 충전소에 대한 입지 제한, 안전관리 책임자 상주, 운전자의 셀프 충전 불가 등 겹겹 규제들을 풀기 위한 관련 시행령 개선이 조속히 진행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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