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19] AI 향한 미래기술 경쟁… 155개국 4400여 기업 뛰어들었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6 17:16

수정 2019.01.06 17:16

'삼성 시티' 만든 삼성전자, 빅스비·스마트싱스로 스마트홈
LG전자는 업그레이드 LG 씽큐..현대·기아차 모빌리티 신기술
[CES 2019] AI 향한 미래기술 경쟁… 155개국 4400여 기업 뛰어들었다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공식 개막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CES가 5세대(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시 테마를 확장하면서 가전·IT업계가 아닌 대기업들도 속속 CES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CES 2018'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자율주행기술을 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모습(위쪽 사진)과 LG전자의 OLED TV 부스 앞 광경.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공식 개막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CES가 5세대(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전시 테마를 확장하면서 가전·IT업계가 아닌 대기업들도 속속 CES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CES 2018'에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자율주행기술을 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모습(위쪽 사진)과 LG전자의 OLED TV 부스 앞 광경.

【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성초롱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단) 사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19'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 2019에 연사로 참여하는 주요 정부 인사들이 셧다운 사태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하는 등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CES 2019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이 8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잡음'

CES는 전 세계 IT·전자·모빌리티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장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관련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결정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18만2000명의 참석자가 전시장을 찾고 155개국의 44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19에서 마이크를 잡는 연사만 1000명을 넘는다. CES가 관련 업계의 '간판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연사 명단에 앞다퉈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최근 "정부의 셧다운 상태로 인해 CES 2019에서 예정됐던 일부 프로그램이나 연사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CES 2019에서 연사를 맡은 정부 인사 일부가 CTA 측에 전시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먼저 밝혀왔다. 샤피로 사장은 "미국 연방정부 인사의 연설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연사 명단에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화된 초연결사회 모습 등장

한편 CES 2019의 주요 전시영역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전장(자율주행차, 전기차, 부품 등) △블록체인 △로보틱스와 머신지능 등이다. 특히 단순히 관념적 수준의 초연결사회 기술에서 벗어나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 수준의 기술들이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존 도노번 AT&T CEO 등 통신사 수장들이 나란히 기조연설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각 초연결사회를 뒷받침할 5G가 바꿔놓을 교육인프라, 5G 시대의 로봇 제조업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가전업계도 초연결사회를 이룰 스마트홈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가장 큰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는 '삼성 시티'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전시관은 진화한 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동되는 스마트홈을 그린다. LG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플랫폼 'LG 씽큐'를 소개한다. 기존 LG 씽큐가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어를 기반으로 지시를 따랐다면 강화된 LG 씽큐는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역시 초연결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중요한 전시제품으로 꼽힌다.
CES 2019에서는 GM, 벤츠, BMW,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자율주행차, 수소·전기 자동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택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모의 존 크래프칙 CEO는 자율주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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