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패트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결정 '초읽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달 중순께 기반구축사업 발표
선정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날개' 전북도 염원사업 한목소리 촉구..향후 국제행사 위해선 개항 절실

전북지역 경제단체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 촉구 건의 기자회견.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 전주=이승석 기자】 전북도가 국책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이달 중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물류교통망 구축, 환황해권 경제거점 조성 등 전북권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예비타탕성 조사 면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굵직한 국제행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균형발전 차원서 새만금공항 절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뜻하는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발표가 이달 중순경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제공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전방위로 분출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문재인정부도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한 만큼 지역 각계각층의 모든 이목이 집중돼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1순위로 신청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예타 조사가 면제돼 오는 2023 세계 잼버리대회에 맞춰 개항이 가능하다.

도는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새만금 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동서동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6년 말 가칭 '전북권 신공항'을 추진하면서 김제시 백산면에 당시 480억원을 투입해 '김제공항' 부지를 사들였다. 하지만 착공시기를 조정하라는 감사원의 처분지시로 사업이 일시 정지돼 23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도는 이미 통과한 예타 심사를 정부가 다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김제공항의 연속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위 사업에 선정돼야 할 논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의회, 14개 시·군 단체장들과 기초의회도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작년 말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건의안'에서 "동북아 경제중심지인 새만금이 국가 균형발전과 전북경제 활성화,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공항을 서둘러 추진해야 된다"며 "전 세계 169개국에서 국가원수를 포함해 5만여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 전 국제공항 완공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 가장 시급한 현안 꼽아

6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도내 12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2.3%를 기록해 지역 최대 현안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새만금 투자의향 기업들이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투자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은 새만금에 '국제공항' 건설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어 예타 면제 논리에 무게가 쏠린다.

새만금은 산업과 관광이 복합된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조성된다.
투자자와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제공항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게 중론이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한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2025년 기본수요가 67만4000명, 새만금 유발 수요를 반영할 경우 9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국가균형위 사업에 포함돼 예타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 항만공항하천과 관계자는 "이명박정부도 당시 이런 점을 감안해 '예타면제' 대상을 뜻하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선정했다"며 "23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전북지역 공항 건설은 도민들의 염원이고 2023 세계 잼버리 대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