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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7억대 美 차량플랫폼 시장 진출…하만·싱클레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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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량 내 지상파 방송·HD맵 서비스 공동 개발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수호 기자 = SK텔레콤이 2억7000만대에 달하는 미국 '차량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내 최대 규모 지상파인 '싱클레어 방송그룹',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다.

9일(현지시간) SK텔레콤은 싱클레어, 하만과 함께 미국 전역의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방송망을 통해 Δ고품질 지상파 방송 ΔHD맵 실시간 업데이트 Δ차량통신기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2019에서 싱클레어, 하만과 함께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맺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영상을 감상하거나 매끄러운 음질로 통화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흔한일이지만, 미국의 경우 국내와 달리 통신망 커버리지 한계, 이동 시 방송 신호 수신 불가 등으로 그간 차량 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자사의 실시간 미디어 스트리밍,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 및 광고 전송기술 등을 제공하고 5세대(5G) 통신기술을 활용한 초저지연 콘텐츠데이터 송∙수신 기술을 공동 개발할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기술은 미국 방송사들이 올해 추진하는 차세대 방송표준 'ATSC 3.0'의 차량 플랫폼에 중점 적용된다. ATSC 3.0은 방송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방송망에 5G, LTE, 와이파이 등 통신망을 결합해 활용할 수도 있다. 앞서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ATSC 3.0 추진을 위해 SK텔레콤과 3300만 달러를 5:5로 공동투자한 합작회사 설립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 방송그룹, 하만은 ATSC 3.0 표준에 맞는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올해 내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상용화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미디어 기술,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등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하만과 싱클레어의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2억7000만대로 추산되는 미국 전역의 차량을 공략하는 한편,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9'에서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장비 및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 중인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