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조성진 부회장 "투자해야 변화" LG전자 M&A 공격 행보

"AI·자율주행·로봇분야 업체 M&A 위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한 만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의 철학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 분야에서 50여곳의 업체를 M&A 대상으로 살피고 있다.

조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금만 투자를 해서는 변화를 만들기가 어렵다"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특히 M&A를 통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 분야의 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거나 일부 지분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M&A를 위한 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스트리아의 차량 헤드램프업체 ZKW 인수건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ZKW를 인수했다. 또 에스지로보틱스, 로보티즈, 아크릴,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지분투자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벤처투자회사(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해 후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조 부회장은 부진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외부에서 우리 휴대폰 사업을 답답하고 안타깝고 불안하게 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자동차, 가전과 같이 스마트폰과 관련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 가져가고 있으므로 빠져나가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