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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양파로 생식세포 체외배양기술 개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4:01

수정 2019.01.11 14:01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미래셀바이오…생식세포 배양기술 특허 등록
연구 결과 발표하는 박세필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구 결과 발표하는 박세필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생명공학부 교수팀은 11일 (주)미래셀바이오(대표이사 김은영)와 함께 제주 자생식물인 감귤과 양파를 이용한 생식세포 배양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감귤의 주요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알려진 베타-크립토잔틴(Beta-cryptoxanthin)과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Allicin)을 각각 체외 성숙 배양액에 첨가해 돼지 미성숙란의 체외 성숙과 체외발달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감귤에는 100g당 1.19~3.22mg의 베타-크립토잔틴이 함유돼 있다.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이며, 항암·당뇨·골다공증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도 강한 살균·향균 작용과 함께 항산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 사업 및 제주도 대응자금,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우장춘 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최근 생식과 배아 관련 저명 국제학술저널의 온라인 출판물로도 발표됐다.


박세필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우수 개체 증식 보존을 위해 미성숙란의 체외 배양시스템 개발을 구축하는데 제주 자생식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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