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천시민들 "나라는 희생만 강요…군부대 물 끊겠다"

뉴스1

입력 2019.01.12 12:31

수정 2019.01.12 12:31

7호선 포천연장을 정부에 촉구하는 박윤국 시장과 시민들 © News1
7호선 포천연장을 정부에 촉구하는 박윤국 시장과 시민들 © News1

"7호선 포천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해달라"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포천시민들이 "정부가 7호선 전철 포천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하지 않으면 포천지역 군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포천은 정전 이후 67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만을 받아왔는데 이번 국가균형발전사업 선정에서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외면한다면 포천에서 다시는 사격훈련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포천시와 협의해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비롯한 4만5000명의 국군이 상주하는 관내 모든 군시설에 상하수, 분뇨, 쓰레기 등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15만 포천시민과 함께 강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1월부터 포천으로 전철 연장선을 끌어오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여 35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오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1만명 결의대회, 1000명 삭발식을 강행할 방침이다.


포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도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