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달걀 사진 한 장이 SNS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워 화제가 됐다.
미국 타임지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월드 레코드 에그(world_record_egg)' 계정에 올라온 달걀 사진이 인스타그램 단일 게시물 좋아요 1위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게시물은 약 열흘간 2200만회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종전 1위였던 카일리 제너(21) 게시물의 좋아요 수 1800만회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인스타그램 '월드 레코드 에그' 계정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 좋아요 세계 신기록을 함께 세워보자"라는 글과 함께 달걀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달걀의 패기 넘치는 도전에 세계 각지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동참했다.
이 게시물은 도전을 시작한지 약 열흘만에 인스타그램 좋아요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1위는 미국의 억만장자 모델 카일리 제너가 게시한 갓 태어난 딸 사진이었다.
1억2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가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의 가치는 자그마치 '11억원'이라고.
고작 달걀 사진 한 장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높은 파급력을 지닌 스타를 누르는 장면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계 기록이 깨진 이후 아스팔트 바닥에 날달걀을 깨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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