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뤄진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의 격의 없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화 행사를 마친 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구광모 LG회장 등과 함께 영빈관을 나서 본관 앞, 녹지원 등을 산책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이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데 어떤가"라고 묻자 이 부회장이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라고 답했다.
이 때 최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하는 게 제일 무섭다"라고 말하자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의 어깨를 툭 치며 "이런, 영업 비밀을 말해 버렸네"라고 되받아쳤다.
이 같은 장면은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평소에도 1960년생인 최 회장과 1968년생인 이 부회장은 8살의 나이 차이에도 격의 없이 지내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또 문 대통령의 비메모리 시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다.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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