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뉴욕증시, 은행 호실적 환호…다우 0.59%↑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08:52

수정 2019.01.17 08:5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0.59%) 뛴 24,20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도 큰 폭 올라 장을 이끌었다. 골드만과 BOA의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주요 은행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도 개선됐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는 예상대로 부결됐다. 전일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이나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점은 부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종료 무렵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취 문제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형사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해당 소식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는 이날로 26일째 지속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골드만 주가가 9.5% 급등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BOA 주가도 7.2% 올랐다. 반면 포드는 6.2% 하락했고, 노드스트롬 주가도 4.8%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2% 급등했다. 재료 분야는 0.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 하락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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