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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에서 멸종위기 1급‘붉은박쥐’서식 확인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1:18

수정 2019.01.17 11:18

【인제=서정욱 기자】강원도 인제군에서 멸종위기 1급‘붉은박쥐’서식이 확인됐다.

17일 인제군에 다르면 지난 해 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한 박쥐류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2호 붉은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7일 강원도 인제군은 인제지역에서 멸종위기 1급‘붉은박쥐’서식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사진=인제군 제공
17일 강원도 인제군은 인제지역에서 멸종위기 1급‘붉은박쥐’서식이 확인됐다 고 밝혔다. 사진=인제군 제공
이번에 발견된 붉은박쥐는 국내에서는 일명 황금박쥐로 잘 알려진 종으로 몸길이 4~6cm로 오렌지색 털로 덮혀 있으며 귀 끝, 발, 날개비막 부분은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eae)에 속하는 종으로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에 집단 동면하는 것이 관찰되지만 인제군과 같은 북부지방에서는 한 개체 또는 소수 개체들이 관찰되는 매우 보기 힘든 종 중 하나이다.


붉은박쥐는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길게 동면하는 종으로 동면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인제군은 그 간 붉은박쥐의 서식이 문헌기록으로만 알려져 있었으며 몇 년간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수행하였지만 실체를 확인할 수 없던 종으로 이번 멸종위기종 박쥐류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처음 서식을 확인하였다 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를 담당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주로 산림을 주 서식지로 이용하는 붉은박쥐의 서식 확인은 인제군의 산림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중요한 지표인 만큼, 향후 지속적이고 장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의 서식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통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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