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무역분쟁 완화 다음주 증시 추가 상승 기대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9 09:46

수정 2019.01.19 09:46

다음주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로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1%대 중반 상승한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기대감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은 호재 요인이지만 국내 기업이익 감소 우려, 미국 셧다운 장기화, 브렉시트 관련 잡음,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은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19일 다음주 코스피 지수가 2050~21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4·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4·4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전보다 15.8% 하향 조정된 36조8000억원이다. 정보기술(IT)가전, 호텔레저, 운송 업종 등의 하향 조정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3일에는 삼성물산, 삼성SDS, 현대차가, 24일에는 SK하이닉스, 호텔신라, 기아차, 현대건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길어지는 셧다운(일시 업무중지)으로 피치의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은 악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연두교서에서 인프라 투자를 재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1일 에정된 중국의 4·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도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의 4·4분기 GDP 성장률은 미·중 무역 마찰,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6.5%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15일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됐지만 21일 다시 제출할 에정이다. 하지만 3월 29일 시한 연장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만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미·중 무역협상 등으로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추가 하락하고 4·4분기 실적 발표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며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미·중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가 수준이 낮아진 소재·산업재, 상사·자본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