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침·가래·고열 동반되면 의심해야 하는 질병

뉴스1

입력 2019.01.20 07:01

수정 2019.01.20 11:0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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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후 2주간 항생제 투약…과로 발병위험 높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폐렴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환자를 만지거나 기침, 재채기로 전파된다.

폐렴은 발병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와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한다.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화학약물에 노출될 때 생긴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 가래가 많아지고, 이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기침이 발생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가래에 피가 섞여서 나온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자극을 받아 가슴통증을 일으킨다. 구토와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통, 고열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기침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을 동반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렴은 가슴 엑스레이 촬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확인하려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받아야 한다. 폐렴을 일으킨 미생물을 찾으려면 객담배양검사와 함께 혈액·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한다.

이 질병은 항생제 치료부터 시작한다. 경증의 폐렴은 항생제를 1~2주간 투여한다. 가슴에 액체가 많이 고인 '흉수' 때문에 호흡곤란이 발생한 경우, 흉수가 고름으로 변한 '농흉'이 생겼다면 가슴에 관을 삽입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 진단 뒤 2주가량 항생제를 투약했는데도 낫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폐결핵이나 폐암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과로를 피해야 한다. 매년 독감 예방주사도 맞는다. 50세가 넘는 중장년층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한다.

노인들은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음식을 빠르게 먹으면 사레가 들리는 일이 많다.
사레는 음식물이나 침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갈 때 방어작용으로 나타나는 발작적 기침이다.

반복적으로 침이나 음식물 일부가 기도 및 폐 안으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한다.
때문에 빨리 먹는 습관,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마시듯이 식사하거나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은 반드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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