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가, 올 한우 선물세트 판매 늘었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0 17:15

수정 2019.01.20 17:15

롯데百, 정육 선물세트 매출
전년동기대비 4배이상 증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의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선물 상한선이 지난해 10만원까지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일 롯데백화점이 지난 11~17일 유통된 선물세트 매출 집계에 따르면,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은 무려 365.1%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약 29.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8.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 전체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7%나 신장했다.


이처럼 정육 선물세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의 영향인 것으로 롯데백화점측은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선물 상향액이 10만원까지 확대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중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인 '정육 선물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정육 세트'가 2017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018년에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 2016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정육 세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정육 세트 준비 품목과 준비 물량을 모두 전년 설 대비 10% 가량 늘렸다.
또 직매입 선물세트, 프리미엄 선물세트,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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