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바깥보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졌다. 방콕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겨울에 많이 찾게 되는 붕어빵, 호떡 등 대표 겨울철 길거리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조기나 간편 믹스 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판매된 붕어빵·호떡 기계가 전년 동기대비 167%나 증가했다. 와플메이커도 동기간에 14% 더 판매됐고, 튀김기(104%)와 에어프라이어(105%) 모두 2배가 넘는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아이와 함께 만들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43%), 초콜릿(23%) DIY세트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굽는 것 만으로도 먹거리가 완성되는 간편식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간편식으로 나온 만두·딤섬이 95%, 순대 17%, 핫도그 51%, 그리고 떡볶이가 33% 오르는 등 높은 판매고를 자랑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추위와 미세먼지 등으로 바깥 활동에 제한이 따르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제조기와 가공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G마켓에서 인기있는 홈메이드 간식제조기에는 '붕어빵 만들기 세트'가 있다. 붕어빵 팬에 붕어빵 재료인 믹스와 앙금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쇠로 된 붕어 모양의 양면 팬에 반죽과 앙금을 넣고 앞 뒷면 뒤집어 가며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반죽이나 속 재료를 달리하면 나만의 붕어빵을 만들 수 있다. '동우 호두과자팬'은 한번에 호두과자 10개를 만들 수 있다. 팬의 뚜껑이 90도까지만 열리도록 고정되어 있어 조리 시 팬이 뒤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해주며, 양면 결속을 도와주는 고정고리가 있어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큅 와플메이커 벨지안'은 가정용 와플 메이커로, 4단계 브라우닝 기능을 적용해 부드러운 와플부터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바삭한 와플까지 한번에 만들 수 있다. 제품 하단에 드립 트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바닥으로 흘러 넘친 반죽을 처리하는 것도 용이하다.
제조기뿐만 아니라 한결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간편식도 인기다. '백설 찹쌀호떡믹스', '오뚜기 찹쌀 미니도나스믹스', '승아의 기묘한 떡볶이' 등도 인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