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양주시 ‘독거어르신-저소득 아동’ 돕기 왕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7 13:16

수정 2019.01.27 13:16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에 독거어르신-저소득 아동을 지원하는 나눔활동이 설 명절을 앞두고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남부희망케어센터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새싹박스를 전달했고,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돌며 성품을 전달하고, 철마기업인회 봉사단은 독거어르신을 모시고 따뜻한 밥상 잔치를 벌였다. 이런 나눔활동은 지역사회 저소득 독거어르신-저소득 아동에게 희망의 불빛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 노인가구 성품 전당.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 노인가구 성품 전당.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서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50가구에 명절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활동은 ‘2018년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 트리’ 모금액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에 나눔-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날 독거어르신에게 명절 선물(햄, 참치) 50세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전하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기성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27일 “올해도 홀로 계신 어르신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모 진건읍 행정복지센터장은 “사랑의 나눔 트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준 지역주민, 기관·단체에 깊이 감사한다”며 “홀로 계신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저소득가정 아이를 위한 신입생 준비금 지원 등 나눔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 봉사단 독거노인 떡국나눔행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 봉사단 독거노인 떡국나눔행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 봉사단 ‘함께하는 사람들’은 25일 관내 독거어르신 30여명을 초청해 설맞이 밥상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 및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와 북부희망케어센터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어르신의 식사를 도왔다.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손수 떡국을 끓여 어르신에게 대접했고, 일부 회원은 한복을 차려입고 어르신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세배를 올렸다.

우리휀스는 김, 초례청이 유과와 약과, 인정식품이 김치, 국민테크가 떡국 떡, 다온은 구운 계란, 제빵소 덤이 빵을 이날 행사를 후원했다.

색소폰 연주와 노래는 음악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후원 물품은 어르신에게 꾸러미 형태의 선물 바구니로 구성해 전달했다.

김종필 함께하는 사람들 회장은 27일 “독거어르신에게 가족의 따뜻한 정을 선물하고 싶었다. 함께 떡국을 먹고,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며 어르신 곁엔 지역주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은 “만약 내게 자식이 있었으면, 이런 화목한 분위기를 가정에서도 느꼈을 텐데, 오늘 떡국은 참 따뜻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명우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은 “명절을 맞아 더욱 힘들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서로가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를 만든 후원자, 봉사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 새싹박스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 새싹박스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와 와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4일 와부조안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관내 저소득층 예비초등학생 및 가족을 초청해 ‘새싹박스’를 전달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5회째인 새싹박스 사업은 공교육에 첫 발을 내딛는 취약가정(저소득 한부모, 조손가정) 예비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책가방과 학용품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10명의 아동에게 새싹박스(1인당 20만원 상당)를 전달했으며 기금은 와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원과 네이버 해피빈의 온라인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새싹사업은 작년부터 ‘행복한 초등학생으로 키우는 7덕목’이란 주제로 부모 교육과 아동을 위한 위생교육도 병행해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첫 아이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경제적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일이 종종 생겨 답답함이 컸는데 이렇게 부모 교육까지 받아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