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원안'만 남기고 '진통'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8 22:58

수정 2019.01.28 22:58

김명환 위원장 '원안포기' 발언 의미놓고 논쟁
정확한 판단위한 비디오 판독 요구에 다시 정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하는 원안과 3개 수정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간 가운데 조건부 불참안과 무조건 불참안, 조건부 참여안이 모두 부결됐다. 원안에 대한 표결만 앞둔 상황에서 김명환 위원장의 '원안 포기' 발언에 대한 진위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 등촌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제67차 정기대의원대회에는 민주노총은 원안과 조건부 참여, 조건부 불참, 무조건불참 등 수정안을 놓고 찬반토론과 거수기 표결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원안과 가장 먼 안건부터 찬반토론과 표결에 들어갔다. 무조건 불참과 조건부 불참 안건이 부결되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8개 산별대표자들이 내놓은 '조건부 참여' 안건도 참석이 재석 인원의 과반수를 충족하지 못해 논의가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경사노위에 참여에 참석하는 원안이 남았지만, 김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원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의원들이 나오면서 의결이 중단됐다.

일부 대위원들은 "김명환 위원장이 수정안을 논의할 때 '원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조합원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하며 원안이 폐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명환 위원장은 "원안 (자체를) 포기하겠다고는 발언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김위원장 발언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할 것을 대위원들이 요청하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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