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대학 보유 과학기술 사업화에 626억 투입... 청년일자리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9 12:33

수정 2019.01.29 12:33

과기정통부, 올해 626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청년 TLO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올해 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청년 TLO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올해 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정부가 대학이 갖고 있는 신규 과학기술 7만5000개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청년 TLO 육성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의 올해 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국가 연구개발(R&D) 주요 수행주체로서 한 해 대학의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5조2899억원 규모다. 연구를 통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7만5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 매년 약 1만8000개의 신규 기술이 추가되고 이 중 4500개는 즉시 기술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4개 대학에는 총 456명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인력(TLO)이 있고 연간 3500여건의 기술이전을 수행 중이다. 하지만 대학은 2017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력.예산 등이 부족하고 기술사업화 진행 기업, 창업가 발굴 어려움, 대학 내 인센티브 및 제도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미활용 우수기술을 활용해 대학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도록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족한 지원 인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미취업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일정기간 채용해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여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80억2000만원 증가한 548억3200만원 규모로 편성해 67개 대학 4000명의 청년 TLO를 신규로 선발·지원한다.

77억7400만원이 투입되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은 대학 보유 기술의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15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6개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권역별 대표대학 중심으로 기업방문 행사, 우수학교의 사업운영 및 교육 노하우 전수 등 주관기관간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생 Business Idea 콘테스트와 민간 창업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한 창업 정보교류행사 등을 통해 창업붐 확산을 유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정책관은 "R&D의 목표와 대학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으며, 결국 R&D 결과물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Lab to Market'이 중요"하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공공 R&D의 핵심인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능 효율화·자립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 기술의 활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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