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시너지 낼 게임개발사 찾으로 한국 왔어요"

로이 리우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론' 이사
1억달러 블록체인 게임펀드..투자할 만한 한국기업 모색
게임머니·암호화폐 상당히 닮아..킬러 콘텐츠 만드는데 유리
이더리움·이오스보다 트론이 디앱에 더 최적화
실제 사용량에서도 앞서..무료 수수료 정책이 최대 장점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하는 블록체인 게임펀드 '트론 아케이드'를 조성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론이 '한국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트론 재단의 로이 리우 이사는 30일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한국 게임 개발사들에 관심이 많고,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성공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여러 한국 게임 개발사를 만날 것이며, 곧 투자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킬러 게임 만들어낼 것"

로이 리우 이사는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블록체인과 게임의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팝캡의 초기 멤버로 팝캡이 EA에 인수된 이후 게임 광고회사와 라인콩 등에서 게임 사업 경력을 이어갔다. 트론재단에서는 블록체인 게임펀드 '트론 아케이드'를 통해 한국 게임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게임 생태계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 이코노미와 상당히 흡사하고, 게임머니와 암호화폐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특히 한국 게임 개발자들은 부분유료화(프리투플레이) 모델에 최적화된 개발자들이라 블록체인 킬러 게임을 한국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 리우 이사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보다 트론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에 더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수료도 무료인데다 개발사에 대한 기술지원이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비트토렌트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트론의 장점 중 하나다.

그는 "이미 디앱 사용량을 보면 트론이 이더리움과 이오스를 뛰어넘었다"며 "트론은 여러 게임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발굴하고 있으며, 곧 한국 게임 기업과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게임쇼, 엔진코인 등 업계 전문가 대거 참여

트론이 참여한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가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게임 컨퍼런스다. 30일과 오는 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첫날 트론재단의 로이 리우 이사의 강연 외에도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엔진코인의 이단비 한국마케팅대표, 퓨처버스 김원철 대표, 게임엑스코인 허정휘 부사장, 후오비코리아 엘레나강 실장, 라온엔터테인먼트 윤혁제 이사, 아이콘 류혁곤 최고기술책임자(CTO), 블로코 김종환 상임고문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엔진코인 이단비 한국마케팅대표는 "현재 주요 파트너들에게 우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엔진코인을 제공해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곧 유명 게임개발키트(게임엔진) 유니티와도 협력해 개발툴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대중적인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할 것이며, 그 게임이 엔진코인 플랫폼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에는 주요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 두나무의 블록체인연구소 람다256의 박광세 이사, 플레이어원 김천일 대표,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대표, 웨이투빗 이이구 이사, 코드박스 박재원 팀장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