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안희정 법정구속, 지연된 정의의 실현"

뉴스1

입력 2019.02.01 17:18

수정 2019.02.01 17:18

최석 정의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최석 정의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대한민국 법원은 순백의 피해자라는 환상의 틀 깨부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정의당은 1일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데 대해 "지연된 정의의 실현"이라고 평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안 전 지사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인정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미투를 폭로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시간동안 온갖 음해에 시달려 마음고생이 심했을 김지은씨께도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또 "1심 재판 과정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 그 자체였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오늘 판결로 대한민국 법원은 순백의 피해자라는 환상의 틀을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적어도 대한민국 사법부가 피해자에게 왜 피해자답지 못했냐고 힐난하며 2차 가해에 앞장서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 또한 피해자에 보내는 시선에 대해 고민해야 할 차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비동의간음죄를 도입하는 미투 법안을 발의한 상태로 하루 속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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