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심 유죄판결에 환영 성명..."성평등으로 한 걸음"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민주노총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2심 유죄판결을 환영하며 "피해자를 공격하는 문화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일 "상식에 맞는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항소심은 1심 판결에 분노한 여성의 투쟁이 법원까지 전달된 결과"라고 반겼다.
민주노총은 "1심의 무죄 판결 이후 분출한 여성들의 분노가 '위력에 의한 간음' 문제를 한국 사회에 공론화했고, 이는 '성폭력 피해자다움'이라는 2차 가해에 맞선 싸움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성평등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 전 지사는 이번 항소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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