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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부터 블록버스터까지'...2월 각종 영화 속속 개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4 06:00

수정 2019.02.04 06:00

이번 달에도 여러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지난달 강세를 보인 코미디 영화부터, 대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마음 한구석을 울릴 힐링 영화까지 다채로운 밥상이 차려진다.

지난달에는 '극한직업'을 필두로 '내안의 그놈' 등 한국 코미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2월에도 '기묘한 가족', '어쩌다, 결혼' 등 코미디 장르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은 평화로운 시골에 사는 한 가족 앞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정재영, 엄지원, 김남길 등이 출연했다. '어쩌다, 결혼'은 각자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하는 척하는 재벌 2세 남자(김동욱)와 전직 육상선수(고성희)의 계약 결혼기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 두 영화가 코미디 영화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오는 5일 개봉하는 '알리타: 배틀엔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바타'를 연출한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든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도시를 지배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내용이 그려진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아바타'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한 웨타 디지털이 시각효과를 담당해 26세기 도시와 사이보그 캐릭터들을 구현해냈다. 오는 20일 관객을 찾는 '콜드 체이싱'은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 한다. 평범한 가장이자 제설차 운전사가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연루된 마약 집단을 처단하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정우성과 김향기가 호흡을 맞춘 '증인'은 휴먼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 변호사가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영화 '시인할매'와 '칠곡 가시나들'은 까막눈으로 한평생을 살아왔던 할머니들이 글을 배워 시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스크린을 통해 할머니들의 삶의 풍파와 지나온 사연을 보고 있자면 뭉클함이 느껴진다. 각각 오는 5일과 27일 개봉한다.

일본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여고생과 중년 남성의 로맨스로 포장돼있지만 실제로는 멈춰선 이 두 사람의 성장기다. 부상으로 인해 좌절한 육상부 여고생과 작가가 되고자 했던 꿈을 잃어버린 '아재'가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교감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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