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택시업계 새 바람…완전월급제·자동배차콜·여성전용콜 운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7 08:13

수정 2019.02.07 08:13

웨이고 블루 택시의 예시도
웨이고 블루 택시의 예시도
이르면 2월 중 서울시내에서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택시와 여성전용택시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타고솔루션즈가 4500여대 택시를 모집해 시에 신청한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2월1일자로 부여 했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여성전용 예약택시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와 자동배차콜택시 '웨이고 블루'(Waygo Blue)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며,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어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택시 운전자의 승객 골라 태우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최초의 사례이다.



서울시는 자동배차를 거부하고 임의로 승객 유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가맹택시가 여러 개의 콜앱을 사용하며 골라태우기를 할 경우 등에 대비해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웨이고 레이디'는 손님도 운전자도 모두 여성이다. 단,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탑승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부터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주니어 카시트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웨이고 블루'에도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웨이고 레이디'는 20대 규모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0년까지 500대, 운전자 1000명 규모로 확대해 여성 고용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와 마찬가지로 완전월급제를 적용하고, 여성의 운송서비스업 진입을 돕기 위해 유연 근로제 및 복리후생제도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향후 반려동물운송택시, 수요응답형택시, 화물운송·심부름택시, 노인복지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출시하여 택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