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한국당, 다시 친박논쟁으로…황교안의 한계"

뉴스1

입력 2019.02.08 11:02

수정 2019.02.08 11:02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일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 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다시 퇴행한다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우리는 이미 보수당의 몰락을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붕괴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특정인 중심의 사당이 아닌 가치 중심의 진정한 정당 정치가 돼야 한다고 어제 출마선언문에서 주장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속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 이것이 황 후보의 한계"라며 "황 후보는 앞으로 이런 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 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 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논란 자체가 서글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정당은 인치가 아닌 가치, 특정인이 아닌 시스템, 그리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것이 제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이유다.
후보들이 미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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