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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외국인 매수세에 북미회담도 순풍.. 코스피 2200선 안착 기대해볼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6:15

수정 2019.02.10 16:15

[주간 증시 전망] 외국인 매수세에 북미회담도 순풍.. 코스피 2200선 안착 기대해볼만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22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여전히 양호한 외국인 수급이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강세)를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80~2260으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고,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면서 단기적으로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미정상회담 기대 안도랠리

이번주 주식시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스탠스, 미중 무역협상 지속 등에 힘입어 안도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는 지난해 12월 낙폭 만회를 넘어 10월 패닉분을 상당수준 되돌리는 안도랠리가 한창"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해빙 전환과 연준 통화 긴축노선 변곡점 통과에 대한 긍정론이 최악으로 치닫던 투자심리 바닥반등으로 파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 관련 톤다운된 스탠스를 유지한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여전히 지지하는 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달 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국내 증시에 추가 자금유입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북경협주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 주가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점(이르면 3월)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대금 비중도 아직 부담스럽지 않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거래대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4.5%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국경벽 설치 관련 이견 지속,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등이 꼽힌다.

■실적 개선 종목에 '눈길'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종목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SK네트웍스, 삼양패키징, 네오팜을 꼽았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데다 올해도 전년 대비 50% 증익이 기대된다. 특히 렌탈 부문 성장세가 전사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네오팜도 높은 실적 가시성으로 올해 20% 이상 증익이 예상된다. 삼양패키징은 아셉틱(무균 충전) 가동률 상승에 따른 호실적이 시현되고 있는 데다 및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증권은 현대중공업과 한미약품, GS건설을 추천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14조1852억원,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의 고성장세, GS건설은 주택부문의 호실적 지속 및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무난한 마무리 등이 기대된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 농심, 하나금융지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원가율 안정화 가능성과 개선되는 업황이 기대되며, 농심은 라면증가세 증가와 스낵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높아진 보통주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비은행 강화 전략 및 배당수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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