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만달러 수출 계약, 6건 업무협약 체결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제44회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19)에 공동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 총 559건의 상담을 통해 1500만여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한 계약금액은 99만달러다.
또 6건의 업무협약(MOU)도 이끌어내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TP의 3개 부서(기업지원단, 바이오헬스융합센터,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대구시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문호체육관광부의 지원을 각각 받아 △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스포츠재활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대구경북 10개사를 비롯해 총 11개 기업이 참가했다.
기업지원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거쳐 발굴한 중동 지역 유력 바이어 20여명을 직접 공동관으로 초청해 지원기업 4개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그 결과 지역의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센서는 이집트의 의료기기 소모품 공급 기업에게 자사의 주력제품인 혈당측정기(Care U SMART)의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를 인정받아 앞으로 3년간 74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바이오헬스융합센터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인트인은 스마트 폰 기반 자가배란측정기와 자가정자활동측정기를 선보여 중동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및 바레인의 헬스케어 관련 기관들과 각각 10만대 규모의 물량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도 체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산업 발전과 더불어 그 규모가 점차 확대돼 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의료기기의 수출 주도권을 지역이 움켜쥐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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