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이젠 '대만샌드위치' 후발업체 등장에 흠집내기 '눈살'

식빵에 연유·버터 등 넣은 제품 작년 3월 국내 첫 선… 큰 인기
쥬씨·메이젠 등도 유사제품 내놔
홍루이젠 "비위생·질 떨어지는 유사·모방상품 유의" 공지 논란

식빵 사이에 버터와 무가당 연유 등을 넣은 만든 홍루이젠 '치즈샌드위치'
디저트업계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대만샌드위치를 둘러싸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홍루이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 '타업체 흠집내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2일 디저트업계에 따르면 대만샌드위치는 식빵 사이에 버터와 무가당 연유 등을 넣은 제품으로 대만 업체인 홍루이젠이 지난 1947년 선보였다.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3월 국내에도 홍루이젠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국내에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메이젠, 류이젠 등 후발업체가 잇따라 제품을 내놨고 쥬씨, 커피온리 등 음료업계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홍루이젠은 론칭 1년도 안돼 현재 가맹점이 15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10월 '애이미 샌드'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은 쥬씨도 히트 상품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업체들의 잇따른 가세속에 잡음도 커지는 모습이다.

홍루이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홍루이젠 본사와 정식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맺은 국내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비위생적 관리, 재료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유사 상품, 모방 상품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홍루이젠 매장에도 동일하게 게시하고 있다. 가맹점 모집 중단이후 후발업체가 잇따라 등장하자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내보인 셈이다.

홍루이젠의 이같은 공격적 대응에 후발업체들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디저트업계 관계자는 "샌드위치라는 식품이 기존에 없던 것도 아니고 대만샌드위치는 이를 재해석해 내놓은 것일 뿐"이라며 "홍루이젠 말고 다른 업체 것은 가짜라는 식의 마케팅은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른 브랜드의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확인된 것도 아닌데 이런식의 공개적인 비난은 도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홍루이젠이 지난해 9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중단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맹문의가 쏟아져 중단했다고 하지만 추가로 설비를 투자한다는 얘기는 없다"면서 "대만카스테라처럼 유행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