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MMCA 현대차 시리즈 여섯번째 작가 ‘박찬경’ 선정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09:51

수정 2019.02.13 09:51

근대 미술제도의 반성과 ‘재난 이후’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10월 26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MMCA서울 개최
박찬경. 사진 Jeremy Haik.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fnDB
박찬경. 사진 Jeremy Haik.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fnDB

박찬경, 시민의 숲, 2016, 비디오, 흑백, 앰비소닉 3D 사운드, 26분 6초, 3채널, 영상 스틸. 작가 제공 /사진=fnDB
박찬경, 시민의 숲, 2016, 비디오, 흑백, 앰비소닉 3D 사운드, 26분 6초, 3채널, 영상 스틸. 작가 제공 /사진=fnDB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의 작가로 박찬경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찬경은 한반도 분단, 전통 민간신앙,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주제로 한 영상, 사진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이다.

박찬경은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그리고 2018년 최정화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박찬경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지리적, 문화적 상황에서 미술관과 미술사 등 관습화된 제도가 기능하는 과정과 의미를 추적하고 질문할 것이다.


더불어 작가는 ‘재난 이후’라고 명명한 우리가 처한 동시대 상황에서 미술 언어가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검토한다.


박찬경의 이와 같은 주제의식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한국 근·현대, 그리고 동시대미술사에서 공공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고하려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방향성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에서 10월 26일(토)부터 2020년 2월 23일(일)까지 진행되며 영상과 사진 외에 다양한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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