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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관계 수감자와 결혼하려 남편 살해한 교도소 간호사

신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0:25

수정 2019.02.13 10:46

애미 머레이 머그샷(밀러카운티 보안관실)
애미 머레이 머그샷(밀러카운티 보안관실)

미국 교정 당국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남편을 독살한 뒤 방화까지 저질러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간호사는 내연관계인 교도소 수감자와 결혼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bc뉴스는 최근 경찰이 남편 조수아를 살해한 애미 머레이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주리 제퍼슨 시티 내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애미는 지난해 12월 남편에게 부동액을 먹여 살해한 뒤 침실에 불을 내 증거를 인멸했다.

이후 그는 11세 아들과 애완견을 데리고 맥도날드를 방문, 알리바이까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 "집에 불이 나 연기가 심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현장검증과 부검 등을 통해 애미의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 조사 끝에 그가 교정시설 수감자와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애미는 내연남과의 통화에서 "남편과 함께 하기 싫다. 이혼을 원한다"며 남편 사망 후 "이제 둘이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애미를 1급 살해, 2급 방화혐의로 기소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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