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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019 '백건우&쇼팽'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08:01

수정 2019.02.15 08:01

3월 12일 마포아트센터 
백건우(마포문화재단) /사진=fnDB
백건우(마포문화재단) /사진=fnDB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들려주는 쇼팽은 어떤 울림을 전할까. 마포문화재단은 2019년 클래식컬렉션의 첫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 백건우 리사이틀 ‘백건우&쇼팽’을 오는 3월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리사이틀은 2017년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백건우의 리사이틀로, 서울 지역에서는 마포아트센터 단독으로 개최된다. 3월에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되는 쇼팽 녹턴 전곡 음반 출시와 함께 열리는 리사이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녹턴 21개 곡 중 7곡과 즉흥곡, 왈츠, 발라드를 만날 수 있다. 녹턴(Noctur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밤의 여신 녹스(Nox)에서 유래된 용어로, 우리말로 ‘야상곡’이라고도 부른다. 저녁에 활동하는 문화가 발달된 유럽의 경우, 당시 귀족이나 상류층들의 음악회에 이 ‘야상곡’이 단골 프로그램으로 연주됐다.


프로그램은 1부와 2부 총 12곡으로 준비됐다. 녹턴 5번, 7번, 4번, 13번, 16번, 10번 등 아름답고 정서가 풍부한 곡과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발라드 1번과 같이 무게감 있는 곡, 그리고 왈츠 4번, 11번, 1번처럼 밝고 아기자기한 곡들이 다양하게 배치됐다.
백건우의 섬세한 터치로, 쇼팽에 대한 해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한편 백건우는 10세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뉴욕 나움베르크 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등 쟁쟁한 세계대회에서 입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 기사훈장(슈발리에 훈장)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 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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