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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쟁 나선 네이버 "4K 고화질 동영상 기술 개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15:38

수정 2019.02.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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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5G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기를 통한 4K(UHD) 고화질 동영상 생중계를 지원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해외에도 서버를 두고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글 유튜브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네이버 15일 서울 역삼동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네이버 동영상의 라이브 플랫폼 기술'을 주제로 테크포럼 행사를 열고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성장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서울 역삼동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15일 네이버 테크포럼이 열리고 있다.
서울 역삼동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15일 네이버 테크포럼이 열리고 있다.
조성택 네이버 동영상 공통기술 개발 리더는 "5G 환경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지연속도를 줄일 수 있어서 고화질 방송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 라이브 방송은 720p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4K까지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TV' 동영상을 서비스 전면에 내세웠다.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생성하고 소비될 수 있도록 대규모 개편을 추진하고 정책 지원을 더해 유튜브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어디서든 끊어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면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지난해 동영상 생중계 플랫폼 '브이라이브'에 HEVC 코덱을 적용해 이전보다 40% 적은 데이터로도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전송하고 있다. 또 초저지연(ULL) 기술 등을 적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시차를 10초대에서 2~3초대로 줄였다. 강인철 네이버 동영상공통기술개발 테크리더는 "10초를 넘어가는 지연은 라이브 서비스라고 말하기 어려워 어떻게 송출과 수신 간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전 구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동영상 품질을 바꾸며 끊김 없이 재생하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명 네이버 테크리더는 "현재 네트워크 상태 측정은 미리 테스트된 정보에 기반하고 있다"며 "딥러닝으로 네트워크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해외 서버 증설에도 나선다.


정윤호 네이버 테크리더는 "국내에서만 서버를 두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가에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를 지원하기 어렵다"라며 "미국과 독일 등 많은 유저들을 대응할 수 있는 곳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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