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KISA 등 정부가 총 45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자유공모
정부가 처음 실시하는 총 45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참여할 3개 컨소시엄이 이르면 이달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과 달리, 이번 국민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관련 대기업과 중소형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자유공모 형태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민간중심 블록체인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까지 KISA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사업신청서를 낸 업체는 라이즈랩스, 메디블록, 반디씨알엠서비스, 비플라이소프트, 소리바다, 시그마체인, 세종텔레콤, 이포넷, 이지팜, SK텔레콤, 원투씨엠, 엘지엠, 아이콘루프, 아비도스, 체인파트너스, 케이엘넷, KG이니시스, 코오롱베니트, 토마토시스템, 혜만테크, 현대페이, 크래프트이더,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에스앤씨(가나다 순) 등 총 24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또 다른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체결) 기술을 기반으로 제안 사업을 마련했다.
24개 컨소시엄 중 평가위원들로부터 적합성 평가(서면) 점수를 높게 받은 6곳이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 앞에서 각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파급효과와 수행 방법 등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태이다. 특히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해당 블록체인 과제가 얼마나 빨리 실현될 수 있느냐에 대한 검증이 많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KISA 측은 “발표에 대한 평가 후, 상위 3개 과제(컨소시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며 “최종 협약이 체결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되며, 한 과제당 정부 예산 15억원 가량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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