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메디블록, SKT, 현대오토에버 등 '블록체인 민간주도 프로젝트' 각축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15:50

수정 2019.02.15 15:50

과기정통부-KISA 등 정부가 총 45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자유공모
정부가 처음 실시하는 총 45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참여할 3개 컨소시엄이 이르면 이달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과 달리, 이번 국민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관련 대기업과 중소형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자유공모 형태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민간중심 블록체인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5일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상위 3개 과제(사업자) 선정을 위한 발표 평가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지난달까지 KISA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사업신청서를 낸 업체는 라이즈랩스, 메디블록, 반디씨알엠서비스, 비플라이소프트, 소리바다, 시그마체인, 세종텔레콤, 이포넷, 이지팜, SK텔레콤, 원투씨엠, 엘지엠, 아이콘루프, 아비도스, 체인파트너스, 케이엘넷, KG이니시스, 코오롱베니트, 토마토시스템, 혜만테크, 현대페이, 크래프트이더,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에스앤씨(가나다 순) 등 총 24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또 다른 사업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체결) 기술을 기반으로 제안 사업을 마련했다.

24개 컨소시엄 중 평가위원들로부터 적합성 평가(서면) 점수를 높게 받은 6곳이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 앞에서 각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파급효과와 수행 방법 등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태이다. 특히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해당 블록체인 과제가 얼마나 빨리 실현될 수 있느냐에 대한 검증이 많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KISA 측은 “발표에 대한 평가 후, 상위 3개 과제(컨소시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며 “최종 협약이 체결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되며, 한 과제당 정부 예산 15억원 가량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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