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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찾는 남는 일자리, 1년새 3만4000여개 감소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1:32

수정 2019.02.16 11:32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일할 사람이 있으면 한 달 이내에 채용이 가능한 빈 일자리가 지난 1년새 3만4000여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인 전국 사업체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7마6958개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4558개가 줄었다.

빈 일자리는 해당 기업이 직원을 찾고 있으며, 한 달 이내에 일이 바로 시작한 일자리를 말한다. 빈 일자리는 2011년 9월 6만850개가 감소한 후 최근 6년 3개월 만인 작년 12월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연초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월에는 전년 1월과 비교해 2만5591개가 늘었지만 2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고용 형태별로 줄어든 일자리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상용일자리가 3만799개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시일용직을 채용하기 위한 빈 일자리도 3780개가 감소했다. 최저 임금 인상의 여파로 일용직 등의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편의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본인이 직접 매장을 관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용직 빈 일자리는 줄었는데 실업률은 늘어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작년 12월 94만4000명이었고 지난달에는 122만4000명이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느는데 사업체에서 필요한 빈 일자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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