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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빅이슈어'LG화학, 5000억원 회사채 발행 추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2:19

수정 2019.02.16 12:19

LG화학 실적 추이(전망치)
LG화학 실적 추이(전망치)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1조원을 조달한 LG화학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다음달 4일 회사채 5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5·7·10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일은 같은 달 13일께다. 시설 및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정해졌다.

시장에선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뭉칫돈이 쏠리며 최종 회사채 규모는 증액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LG화학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회사는 애초 목표치의 두 배인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다.

LG화학은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올해 LG화학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좋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show, 기업투자설명회)을 진행했다"며 "투자자의 관심은 중국 화학 수요 회복 여부와 배터리 실적 성장전망에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까지 체감하는 변화가 크진 않지만 중국 내수 부양책으로 인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소매판매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7년 말 42조원, 2018년 말 78조원으로 급증 추세에 있다"며 "자동차 배터리 실적은 올해 2·4분기부터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전지 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해 첫 흑자를 냈다.

한편 LG화학은 기초유분부터 중간원료, 합성수지, 합성고무까지 전방위에 걸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석유화학회사로 LG그룹의 핵심기업이다.


이인영 나이스 신용평가 연구원은 "LG화학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핵심사업의 매우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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