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수면호흡장애 지속하면 치매 발병 위험 1.6배 높아“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5:28

수정 2019.02.16 15:28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수면무호흡 등의 호흡장애를 앓고 있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16일 아주대병원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수면호흡장애 환자는 수면호흡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1.58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에 등록된 42만5천172명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727명과 건강한 대조군 3천635명을 대상으로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면무호흡 등의 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홍 교수는 "수면호흡장애가 지속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하기 전 증상(preclinical)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면호흡장애가 노인이 치매에 걸리는 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당 내용은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최신호 게재됐다.

#치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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