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유연대, 손석희 뺑소니사건 고발…"동승자 존재 밝혀야"

뉴스1

입력 2019.02.18 11:17

수정 2019.02.18 11:17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2.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자유연대 등 시민단체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를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18일 경찰에 고발했다.

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경찰서를 방문,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실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손석희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유연대는 "이 실체를 밝혀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폭행 등에 대한 형사처벌과 별도로 '세월호 참사 3주기 그날 밤, 과천 공터의 진실규명'과 뺑소니 사건의 실체가 파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고발에 따른 수사를 통해 2017년 4월16일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동승 여성의 존재 여부가 확인되어야 하고, 만약 동승 여성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진술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사를 통해 견인차량 기사에게 덧씌워진 협박 누명도 해명돼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고소당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의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취재하려 하자 자신을 회유하려는 목적으로 JTBC 일자리와 월 1000만원이 보장되는 용역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의혹을 부인했으며, 김씨를 취업청탁 및 공갈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와관련 16일 경찰에 출석해 17일 새벽까지 19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손 대표는 '폭행,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지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관련 증거를 제출하시겠다고 했는데 하셨냐'는 질문에는 "질문 차분하게 하시라"고 취재진을 다독이며 "증거 다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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