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종구 "대우조선 헐값매각 아냐, 인력 구조조정 우려 적다"

뉴스1

입력 2019.02.18 15:31

수정 2019.02.18 15:31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군산 공설전통시장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들었다.©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군산 공설전통시장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들었다.© 뉴스1

"대우조선 주인찾아주기 위해 매각"
"GM, 군산공장 활용방안 강구"

(서울=뉴스1) 김현동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헐값 매각 우려를 일축했다.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인력 조정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군산지역 서민금융 현장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의 통합과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헐값매각이 아니냐는 얘기도 하는데 그런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대중공업의 조선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한 뒤 조선통합법인 신주를 배정받는 형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을 위해 우선적으로 1조5000억원을 출자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1조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조선업 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대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현대중공업 입장에서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닌 셈이다.

최 위원장은 헐값 매각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목적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기업구조조정의 최종적인 마무리는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사실 1999년부터 산업은행 관리체제였고, 20년 동안 주인이 아닌 사람이 관리해왔고, 그러다 보니 경영효율을 기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이번에 근본적인 정상화를 위해서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것"이라고 민영화의 원칙을 분명히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서 우려하는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계속 다운사이징 했고 재무구조 개선도 해왔다. 인력도 웬만큼 감축됐고 더구나 조선업황이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서 적기를 찾아서 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대우조선이나 현대중공업이 모두 2015년 글로벌 조선업황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인력감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제는 웬만큼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것 아니냐"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걸 감안하면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 필요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부로서도 고용안정에 중점을 두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한국GM 군산공장 처리와 관련해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GM 군산공장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GM군산 공장은 자산가치라든지 자동차산업 생태계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GM측이 군산공장을 그대로 둘리는 당연히 없다고 본다"면서 "GM도 생산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안다.
정부로서도 군산공장이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도울 게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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