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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광고비 4兆 돌파… TV·라디오 광고 첫 추월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9 17:32

수정 2019.02.19 17:33

모바일 광고비 2년째 점유율 1위
디지털 광고비가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사상 처음 추월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 원을 사상 처음 기록했다고 19일 이같이 밝혔다.

또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하며 사상 처음 4조원대(4조 3935억원)를 돌파했다. 디지털 광고는 TV와 라디오 광고를 추월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6.4% 성장, 2조 8011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비 내에서는 검색광고가 56%, 노출형 광고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증가와 맞물려 주요 포털내 쇼핑 검색 광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외에도 IPTV(17.0%), 교통광고(12.0%)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매체별 시장 점유율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했으나, 1위(모바일)와 5위(신문) 간의 점유율 격차가 다소 늘어나 신문매체가 처한 위기를 보여주었다.


PC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 5924억 원에 그쳤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로 인해 2017년 16% 증가한 PC 노출형 광고비까지 역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었음을 보여줬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시장이 전년 대비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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