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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무역협상 주시...다우 0.03% ↑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08:50

수정 2019.02.20 08:50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월마트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03%) 상승한 25,89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6포인트(0.15%) 오른 2,7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6포인트(0.19%) 상승한 7,486.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워싱턴에서 다시 열리는 미·중 회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부터 차관급 실무 회담이 열리며, 오는 21~22일에는 류허 중국부총리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백악관은 전일 이번 협상의 목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변화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측은 중국이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한다는 중국의 약속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중국과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오는 3월 1일로 설정된 무역협상 마감 기한은 '매직 넘버'가 아니라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낙관적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강제 기술 이전이나 중국의 산업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양측 이견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내 정치 갈등이 심화하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시장 관심이 쏠렸던 월마트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왔다. 매출과순익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 연말 쇼핑시즌 판매도 양호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경쟁업체 고객을 대폭 뺏어 왔거나, 미국인의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2.2%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0.58%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 산업주는 0.07% 내렸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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