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美국무부 "회담, 근본적 변화 이끌 것..비건 베트남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09:02

수정 2019.02.20 09:02

정상회담 낙관론 펼치며 비건 대표 베트남행 공식확인
'탑다운 방식' 성공하면 북미관계 근본적 변화 생길 것
관계 정상화 신호탄 '연락관 교환'에 대해서는 말 아껴

지난 6~8일 평양에서 북한과 실무협상을 마치고 한국에 온 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지난 6~8일 평양에서 북한과 실무협상을 마치고 한국에 온 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미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북핵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회담 준비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은 '탑 다운' 방식이며, 북미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은 광범위한 행동을 가능하게 했고, 이런 일이 성공할 경우 양국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하면서 핵심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고, 미국의 목표라는 점도 거듭 상기시켰다. 이어 제재에 대해서는 '비핵화 전 제재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비건 대표의 베트남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팔라디노 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남은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낙관하고 있고, 다음 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CNN이 보도한 미국과 북한의 연락관 교환설에 대해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현재 양측은 많은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CNN은 미국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 이후 연락관을 교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연락관 교환은 관계 정상화의 첫 단추로서 양국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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