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공항 출국시 AI가 반입금지품 적발한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10:29

수정 2019.02.20 10:29

인천공항,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 기반 X-Ray 보안검색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인천공항에 인공지능(AI) 기반의 X-레이(Ray) 보안검색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는 있었으나, 인천공항공사처럼 실제 현장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여객의 모든 기내반입 수하물(2018년 약 6000만개)에 대해 X-Ray 검색을 시행하고 있으며, X-Ray 영상이미지 판독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2018년 약 300만건)을 적발하거나 필요시 휴대품 개장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시스템 구축으로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AI가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된다. 이는 보안검색 업무의 정확성과 용이성을 향상시켜 탐지 누락 물품 제로(ZERO)화 및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중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고시를 기준으로 공항에서 주로 적발되는 품목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여개를 포함한 60만 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의 판독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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