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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사이버대, '재학생 수기 공모전' 시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0 15:26

수정 2019.02.20 15:26

주경야독, 학업수기 등 진솔한 감동 전해
영진사이버대에서 열린 '재학생 학업수기 및 봉사수기 시상식' 수상자들이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진사이버대 제공
영진사이버대에서 열린 '재학생 학업수기 및 봉사수기 시상식' 수상자들이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진사이버대 제공
【대구=김장욱 기자】"내게 공부는 사치였어요. 남들 다 가는 대학이라는 말은 내게 해당되지 않았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젊은 날 학업을 포기했던 강미경씨는 지난 16일 대학 졸업장을 받아들고 기쁨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바쁘게 살아온 그는 자녀가 모두 대학생이 된 40대 후반에서야 용기를 내 대학 문을 두드렸다고 학업 수기에서 밝혔다. 강씨는 19일 영진사이버대에서 열린 '학업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씨는 "늦깎이 대학생으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하루하루가 자신과 싸움이었다"며 "하지만 상담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현실에 쫓겨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학교생활을 오프라인을 통해 선후배 학우들과 교류하고 교수분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목표와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바쁘게 달려온 2년은 주어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했다"면서 "심리상담 전문가의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고, 지금 순간이 행복하다"고 수기를 갈무리했다.

김민서(경영학과 1학년, 45)씨는“안 되면 나 혼자라도 한번 해보자”라는 수기로 봉사수기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연한 기회 시골 동네에서 만난 홀몸어르신 할머니를 돕고자 행정기관을 찾았으나 여러 이유로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그렇게 할머니를 위한 작은 일을 시작한 그녀의 수기는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영진사이버대는 19일 '재학생 학업수기 및 봉사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학업수기 공모전은 재학생들의 다양한 학업사례나 에피소드 등을 재학생들이 함께 공감하고 학업성취도를 고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봉사수기 공모전 역시 재학생들의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봉사의식을 고취하고자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학업수기 공모전에서 강씨의 '시간을 쪼개는 연금술사'가 최우수상을, 조경호씨(부동산학과 2학년)와 최승자씨(노인복지학과 1학년)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봉사수기는 김민서씨의 '할머니의 김치'가 최우수상을, 주용희씨(사회복지계열 2학년)와 박지혜씨(사회복지계열 2학년)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따. 또 각 수기 총 12명의 학생들에게 시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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