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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무료로 카톡할 수 있는 최첨단 비행기 도입한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4:53

수정 2019.02.21 14:53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가 무료로 10MB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이번에 도입하는 보잉사의 B787-9는 여객용 비행기 가운데 최첨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총 10대의 B787-9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새로운 항공기는 내년 베트남, 일본 취항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태평양을 횡단해 미주 서부까지 비행할 계획이다. 현재 4개 회사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으며 1·4분기 내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우선 승객들은 기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평상시처럼 보낼 수 있다.
10MB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사실상 문자 이용은 무제한인 셈이다. 그동안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일부 항공사에서 유료서비스로 제공됐다.

기내환경도 개선된다. 기존 비행기는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져 귀가 먹먹하고 실내가 건조해 눈과 목이 따가울 수밖에 없다. 철 소재로 제작된 항공기가 높은 습도와 기압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B787-9는 기체를 볼트가 아닌 탄소복합소재로 한 통으로 연결해 제작됐다. 항공기 기체는 강철처럼 튼튼하면서도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다. 그만큼 비행기 자체가 기압에 견디는 힘이 좋아진다.

습도도 기존 비행기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항공기는 부식될 위험 때문에 실내 습도를 최대한 낮춰 건조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B787-9는 탄소복합소재여서 기내 습도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B787-9의 습도는 기존보다 50% 정도 높아진 15~16% 수준이다. 이밖에도 B787-9는 오염물질을 거르는 특수필터를 적용했으며, 이착륙 소음도 3~8 데시벨 낮췄다.

에어프레미아는 동급최대의 좌석을 선보인다.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다.
가격은 대형항공사에 비해 10~20%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좌석 간 거리는 평균 29인치, 대형항공사는 32인치 정도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 거리는 42인치로 업계 평균보다 3~4인치 넓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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